공정위, 당초 11일까지 소명제출 요구CJ헬로비전, “사실상 불가능”전원회의도 1개월 연기 요청
7일 CJ헬로비전은 공정위에 인수합병 심사보고서에 대한 사업자의견 제출기한을 8월 4일까지 1개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전원회의 또한 이로부터 1개월 연기를 요청하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는 지난 4일 SK텔레콤에 CJ헬로비전 주식인수 및 합병 관련 심사보고서를 발송하며 1주일 뒤인 11일까지 사업자 의견서 제출과 15일 전원회의 개최를 통보했다”면서 “자사의 최종 의견을 충실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오는 11일까지의 기한은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방송 통신 시장의 경쟁상황에 대한 복합적인 분석이 필요한 만큼 의견서와 관련자료를 검토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예상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전원회의에서 충실한 심리가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전원회의 개최 전 상당한 준비기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정위의 불허 결정을 조건부 승인으로 바꾸기 위해 사력을 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전원회의에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전방위 노력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CJ헬로비전은 “충분한 소명 과정이 수반되지 않은 채 공정위 심사보고서의 내용이 그대로 관철된다면 방송통신 융합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역행하는 시대의 오판으로 글로벌 시장에 회자될 것”이라면서 “성장 절벽에 직면한 국내 케이블TV 산업은 자율적 선제적 구조조정을 통한 시장 재편의 기회를 영원히 원천봉쇄 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심사보고서가 공정위와 향후 절차를 밟아나갈 정부 기관의 최종 판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CJ헬로비전은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이번 인수합병의 절박한 필요성이 소명되고 이에 따라 합리적인 최종 판단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