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줄어든 10조1747억원,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희망퇴직 관련 2000억원 가량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조선·해양 부문 신규수주가 목표치의 10%에도 못 미치는 등 수주 가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는 5월까지 조선 7억3000만달러, 해양 3억달러 등 별도기준 32억3000만달러, 미포와 삼호를 포함한 연결 기준으로도 34억6000만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연초 제시했던 수주목표 대비 조선과 해양은 9% 내외, 전사 기준 16.5%에 불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주 부진 여파로 조선·해양 부문 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100억달러 이상 감소한 상태”라며 “향후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본격적인 투자검토는 구조조정 및 수주회복을 확인한 이후로 미룰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