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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한진해운 ‘추가 지원’ 여부···이달 중 결정

한진그룹, 한진해운 ‘추가 지원’ 여부···이달 중 결정

등록 2016.07.14 19:13

수정 2016.07.14 21:21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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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4일까지 채권단에 유동성 확보 답 제시4월말 내놓은 추가 자구안 4112억원 중1744억원 확보···933억원 추가 이행

사진=한진해운 제공사진=한진해운 제공

한진그룹이 이달 내로 한진해운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금일 현대상선의 구조조정이 완료된 가운데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한진해운 측은 “현재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며 그룹 차원에서 한진해운을 지원할지 여부는 이달 내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의 채권단 조건부 자율협약 기한은 오는 8월4일이기 때문에 한진해운인 기한 전까지 유동성 확보에 대한 답을 제시해야 한다.

이에 한진해운은 런던사옥 매각, 에이치라인 지분 매각, 벌크선 매각, 상표권 2차 매각, 중국 자회사 지분 매각 등으로 1774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지난 4월 말 내놨던 4112억원 규모의 추가 자구안의 42.41%에 해당한다.

한진해운은 추가 자구계획 외에도 아시아 역내 일부 노선 영업권 양도, 베트남 터미널법인 지분 전량 매각, 동경사옥 매각 등을 통해 933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하지만 금일 현대상선이 금일 구조조정을 완료하면서 한진해운 채권단이 조양호 회장의 빠른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현대상선은 사채권자 채무조정과 용선료 조정에 이어 얼라이언스 ‘2M’과 공동운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향후 세부사항 및 각 국의 승인절차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2017년 4월부터 공동운항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지난 3월 채권단과 맺은 조건부 자율협약의 전제조건인 ▲사채권자 채무조정 ▲용선료 조정 ▲얼라이언스 가입을 모두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완료에 한진해운도 자구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의 사재출연과 그룹 차원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얼라이언스 결성은 한진 해운이 먼저 했기 때문에 어렵지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 채무 재조정도 현재 2차까지 마무리 지었으며 용선료 조정도 진행 중이므로 해당 조건 이행은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문제는 유동성인데 그룹 지원 여부가 이달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이 해결되면 조건부 자율협약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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