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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날의 검’ 된 신작 발매

[위기의 게임株]‘양날의 검’ 된 신작 발매

등록 2016.07.15 16:50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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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게임 리스크’에 발목 잡혀신작 흥행 실패에 주가 하락세

한동안 맥을 못 추던 게임주가 ‘포켓몬고’의 글로벌 열풍에 힘입어 강세다. 다만 자체적인 신작의 흥행 없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코스닥시장 게임 대장주인 컴투스는 ‘원게임 리스크’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신작을 발매한 업체의 경우에도 흥행 실패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투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컴투스는 전일 대비 0.98% 하락한 12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달 신작 ‘라이트: 빛의 원정대’를 글로벌 출시하고 일본에서 ‘사커스피리츠’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반면 매출의 가장 큰 영향을 차지하는 ‘서머너즈워’의 인기는 여전해 실적은 성장 중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2분기 컴투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9.6%, 35.2% 성장한 1295억원 5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과 주가가 엇갈리는 이유에는 ‘원게임리스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사의 신작출시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컴투스는 다수의 신작을 준비 중이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의 흥행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게임의 흥행 가능성은 아직도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머너즈워’의 인기가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추가 흥행작을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컴투스 제공사진=컴투스 제공

소프트맥스는 올해 초 개발기간 5년과 200억원 이상의 개발비가 투입된 ‘창세기전 4’의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자금 수혈에 들어갔다. 최근 소프트맥스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와 8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공시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2년간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상태로 지난해에도 85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해 소프트맥스의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01.64% 늘어난 103억9700만원을 기록했다.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자 소프트맥스의 매출액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몇 년간 매출액이 코스닥 상장유지 조건인 30억원에 거의 근접한 탓이다. 지난해 소프트맥스의 매출액은 30억2355만원 이었으며 2014년에는 31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규정에 따르면 2년 연속 매출액 30억원 미만일 경우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다. 또 5년 연속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15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4550원으로 지난해 8월에 비해 주가는 40% 정도 감소했다. 52주 신저가인 1만2600원에 거의 근접한 상황이다.

이는 신작 게임인 ‘블레스’의 공개서비스 실시 이후 기록한 수치라는 점에서 더욱 비관적으로 해석된다. ‘블레스’는 자회사인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만들어 낸 게임으로 7년여에 걸친 개발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은 연결 기준 158억249만원으로 전년 대비 46.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00억7060만원으로 5.45%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218억52100만원으로 167% 늘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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