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쿄증시에 닌텐도는 전장 대비 9.8% 상승 마감했다. 이는 14일 15.9%에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세며, 포켓몬 고 출시 직후인 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90% 넘게 상승했다.
닌텐도 주가는 지난 7일 3.9% 오름세로 출발한 뒤 해당 게임이 미국에 이어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 폭발적인 반응으 보인다는 소식에 8일 8.9% 강세를 보였다.
이후 주말 이후 11일과 12일 각각 24.5%, 12.7% 뛰면 폭등세를 이어갔으며, 13일 하루 조정을 겪은 뒤 14일과 15일에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해당기간 닌텐도의 시가총액은 6일 2조372억엔에서 15일 3조9356억엔(한화 약 42조1000억원)으로 열흘 남짓 기간 동안 두 배 가까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처음으로 모바일 게임 진출을 공식화한 이후 30%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속도가 더 빠른 것이다.
다만 향후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포켓몬 고에 이어 관련 게임이 하반기 추가 출시를 눈앞에 둔 만큼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동종업계 내 비슷한 종목 대비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반론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게임산업 전반과 비교할 때 닌텐도 주가는 비싼게 사실”이라며 “다만 포켓몬 고 열풍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출시국 확대 속도에 따라 추가 상승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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