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3% 늘어난 9873억원, 영업이익은 44% 확대된 272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네이버 쇼핑 매출과 모바일 배너 광고 성장으로 국내 광고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지만 라인의 게임과 스티커 매출은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라인에 대해서는 매출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2분기 라인 원간활성사용자(MAU)가 2억2000만명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등 트래픽 성장이 둔화된 상황”이라며 “향후 라인의 성장은 광고 사업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라인 타임라인은 지인들과 즐기는 폐쇄형 SNS로 개방형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달리 빅데이터 확보가 어렵다”며 “페이스북 대비 광고주 유인 효과가 높다고 볼 수 없는 만큼 라인 광고는 점진적인 성장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기업 가치도 적정 가치를 6% 가량 상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 연구원은 “네이버 주가의 방향성은 본업보다 라인의 가치에 달려 있지만 적정 기업가치를 6% 이상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저평가 매력이 생기기 전까지 보수적인 대응을 추천하며,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hms@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