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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도 해외 기술 수출 행진에 가세··· 중국 제약사에 1350억 규모

유한양행도 해외 기술 수출 행진에 가세··· 중국 제약사에 1350억 규모

등록 2016.07.29 09:28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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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기술수출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 동아에스티, 보령제약, 종근당 등 6개사의 기술이전 수출에 이어 이번엔 유한양행이 가세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물질 ‘YH25448’을 중국 제약사 뤄신사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뤄신사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에서의 YH25448의 개발, 허가, 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

유한양행은 뤄신사로부터 계약금 600만달러(한화 약 68억원)와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를 받아 총 규모는 약 1억2000만달러(1350억원)에 달한다. 향후 신약이 성공하고 중국 내 매출이 이뤄지면 이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얄티)는 별도로 책정된다.

YH25448은 유한양행에서 전임상 단계 연구개발 중인 3세대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다. 비소세포폐암의 발병 및 주요 내성 원인인 '이중돌연변이 EGFR 키나제' 단백질 표적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전체 폐암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오는 2022년에 약 69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관련 치료제의 중국 시장규모는 2019년 약 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번 기술수출은 유한양행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개방형 혁신의 성과로 평가받는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다른 기업이나 기술력을 지닌 소규모 창업기업(스타트업), 학계 등 외부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공유해 새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 혁신 방식이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으로부터 해당 물질을 도입해 1년간의 전임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기술수출을 통해서는 유한양행과 뤄신사가 함께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동시 허가를 목표로 다국가 임상시험을 추진하기로 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오스코텍의 선도 물질을 기술 이전받은 뒤 글로벌 수준으로 가치를 끌어올려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유한양행이 추진해 온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중요한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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