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최근 이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CEO레터를 통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만족 경영은 물론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올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이 CEO레터를 통해 강조한 것은 글로벌 탑 수준의 품질, 원가 경쟁력 확보와 이에 상응하는 가격을 받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과거 제품의 품질 확보를 위해 R&D에 투자하거나 컨설팅을 받는 등 상당한 시간을 들여 기술을 향상시켜 왔다면 현재는 설비만 사도 어느정도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변화된 경영 환경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또한 중국기업들이 수출 시장은 물론 내수시장 성장을 바탕으 대규모 증설을 함에 따라 수급에 따른 경기변동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걱정했다.
여기에 더 까다로운 품질조건을 요구하고 구매방법 변경 등으로 가격을 극한으로 낮추려 하는 고객 등도 어려운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부회장은 글로벌 시장에 통용될 수 있는 품질 수준을 목표로 정하고 이를 조속히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경쟁사의 품질을 철저히 분석해 우리의 부족함을 알아야 하고 나아가 고객이 바라보는 우리회사와 경쟁사의 품질차이를 세밀히 조사해야 한다”며 “ 품질 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원인과 요소를 디테일하게 분석해 이론적으로 왜 그런지를 알고 품질개선이나 제품개발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가 경쟁력의 경우시장가격의 변화를 감안해 효성의 목표원가를 설정하고 제품개발과 원가절감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과 서비스에 상응하는 가격을 받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아무리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도 헐값에 팔아버리면 이익이 남지 않는다”라며 “품질 문제 등 제값을 받지 못하는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 경쟁사보다 고객가치가 높은 제품을 공급해 고객에게 우리 제품의 가치 및 경쟁사와의 차이점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 앞장서 지역별, 용도별로 경쟁사의 가격 수준을 조사해 우리의 가격 위치를 파악하고 고객마다 니즈와 사용특성을 찾아내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각자가 주도적인 자세로 일함으로써 자율경영을 실행하고 더 좋은 성과를 올리게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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