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왓챠 '운명의 날' 임박···1세대 토종 OTT 생존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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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운명의 날' 임박···1세대 토종 OTT 생존 '갈림길'

등록 2026.01.06 17:10

김세현

  기자

회생계획안 법원 제출 기한 하루 남아작년 11월 기준 이용자 수 30만명대로 추락업계선 "승인 되더라도 살아남기 어려워"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의 기업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서는 이 계획안이 받아들여지더라도, 심화하는 OTT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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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왓챠, 기업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 임박

회생계획안 승인 여부에 따라 존폐 결정

OTT 시장 내 경쟁 심화로 회생 전망 불투명

숫자 읽기

2024년 매출 341억, 영업손실 19억

자본총계 -875억, 유동부채 971억

2024년 국내 OTT 점유율 1.6%에 그쳐 업계 최하위

배경은

2010년 콘텐츠 평가 플랫폼으로 출발, 2016년 OTT 진출

넷플릭스 등 글로벌 경쟁 심화, 이용자 수 급감

2022년 MAU 100만명→2023년 2월 50만명 이하→2023년 11월 30만명대

맥락 읽기

회생계획안 승인돼도 시장 경쟁력 회복 쉽지 않다는 우려

콘텐츠 수급 어려움, 비용 부담이 경쟁력 약화로 연결

구조조정, 신규 투자,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시도에도 한계

향후 전망

회생계획안 승인 시 경영관리인 선임 등 조치 예정

시장 구조상 흑자 전환·경쟁력 회복 쉽지 않을 전망

왓챠, 공식 입장 내지 않은 상태

6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7일까지다.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이 승인 여부에 따라 회사의 존폐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승인이 된다면 회생 프로그램과 경영 관리인 선임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앞서 왓챠는 전환사채 채권자인 인라이트벤처스가 제기한 회생 신청에 따라 지난해 8월부터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 2024년 11월 전환사채 490억원에 대한 만기가 도래했으나 상환 및 지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회생절차와 별개로 서비스는 지속 제공하고 있다.

왓챠는 2010년 종합 콘텐츠 추천 및 평가 플랫폼 왓챠피디아로 시작해 2016년 OTT 서비스를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했다. 영화 평점 시스템과 다양한 영화 콘텐츠 등으로 이용자를 많이 모았지만, 넷플릭스의 우세와 치열해지는 시장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해 위기에 봉착했다.

왓챠의 이용자 수도 감소하고 있는 중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최대 매출(734억원)을 기록했던 2022년 왓챠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00만명을 넘겼으나, 지속적인 이용자 수 감소로 지난해 2월에는 50만명 아래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1월에는 30만명대로 급감하며 업계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2024년 국내 OTT 시장에서 왓챠는 이용자 수 기준 1.6%로 이용 시간 기준 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 1위 넷플릭스의 경우 33.9%를, 또 다른 토종 OTT 티빙과 웨이브도 각각 21.1%, 12.4%의 점유율을 보였다.

재무 상황 역시 좋지 않다. 왓챠의 2024년 매출은 341억2567만원이며 영업손실은 19억6041만원이다. 2023년의 경우에는 매출 437억원, 영업손실 220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말 기준 왓챠의 자본총계도 -875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같은 기간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 역시 971억원에 달했다.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왓챠는 2024년 9월 회당 1분 내외의 세로형 드라마 콘텐츠를 제공하는 '숏차' 서비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 위촉 허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거나 해외 M&A 및 신규 투자 유치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왓챠의 회생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회생계획안이 승인되더라도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전반적으로 힘들어 국내 시장에서 흑자를 내기 사실상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OTT를 서비스하는 기업들의 비용 지출 대부분이 콘텐츠 수급에 들어가는데 회사가 재무적으로 어려우면 콘텐츠 수급이 어렵고 이는 결국 경쟁력 악화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왓챠는 초기 영화 콘텐츠 등을 통해 마니아층이 확실했고,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나름의 시너지를 잘 보여줬으나 글로벌 기업의 자본 등에 밀리면서 과거보다 어려워졌으며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왓챠 측은 회생계획안 제출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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