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울산 용연공장 삼불화질소 배관 폭발 (종합)

산업용 특수가스 삼불화질소(NF3) 배관 폭발

근로자 7명 중경상

사진=연합뉴스

“원인 규명을 위해 소방당국, 국과수 등과 조사를 진행할 것이며 최선을 다해 안전 관련 조치를 취할 것이다”

효성 울산 용연3공장에서 산업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배관이 폭발해 근로자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효성그룹은 오전 10시 32분께 울산시 남구 석유화학공단 효성 용연3공장 NF3 제조공정 배관이 폭발하면서 NF3가 액체와 가스 형태로 33kg 분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협력업체 1명이 중상을, 원청 직원 5명과 다른 협려겁체 직원 1명이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효성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이날 NF3 제품 이송이 제대로 안 되는 문제를 발견하고 이송펌프 점검과 경로 변경 작업 후 액체 상태의 NF3를 이송하는 배관과 펌프가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효성 관계자는 “이상 증세를 보인 A타입의 펌프 대신 B타입으로 펌프 경로를 바꾸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마자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사고 발생 직후 곧바로 초동조치를 취했으며 소방당국과 주배관 차단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고용노동부로부터 무기한 작업 중지 명령을 받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임주희 기자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