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창사 이래 처음수주절벽 실감..노조 목소리 더욱 커7月까지 수주 전년대비 71%↓
31일 현대중공업과 현지에 따르면 울산 본사 조선소의 제 4도크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중공업에는 모두 11개 도크가 있지만 도크 가동을 중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가동 중지에 들어간 현대중공업 제4도크는 현재 선박을 보수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1월부터 4도크 용도를 안벽(선박을 접안시키는 공간)으로 바꿔 의장작업(파이프, 전기기기 설치작업) 등 선박의 마무리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조선업계는 극심한 수주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다. 현대중공업 상황도 녹록하지 않다. 올 들어 9척의 선박을 수주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9척을 수주했다.
올 1~7월 누적 수주금액은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 현대중공업 노조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에서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직무환경 수당 상향,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 올해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아직 뽀족한 수주 가뭄에 대응할 만한 방법은 없다. 우려했던 상황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루 빨리 조선업 특별고용업종 지정과 구조조정에 따른 지원 대책을 빨리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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