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 최고 빽다방은 지난해 신규개점률 94% 달해
19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10개 커피 브랜드의 가맹본부 현황과 사업 정보를 담은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발표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등록한 커피 업종 중 가맹점 수 상위 10개 브랜드(2015년 기준)를 선정해 가맹점수와 증감추이, 연평균 매출액 등을 비교·분석한 자료다.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이 포함됐으며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 결과 가맹점수는 ‘이디야커피’가 1577개로 가장 많았고 신규개점률은 ‘빽다방’(94.2%)이 폐점률은 ‘카페베네’(14.6%)가 각각 가장 높았다. 특히 빽다방의 가맹점수는 2014년 24개에서 2015년 412개로 대폭 증가했으며 약 94%가 2015년에 새롭게 문을 연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투썸플레이스’ 가맹점의 연평균 매출액이 약 4억8289만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타 브랜드보다 매장 면적이 넓기 때문이라는 게 공정거래조정원 측 설명이다.
투썸플레이스와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등은 가맹점 면적이 평균 130㎡를 넘었고 연평균 매출액도 3억원 이상이었다. 반면 면적이 30㎡ 이하인 요거프레소와 커피베이는 매출이 1억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개시 이전 부담 비용과 관련해서는 ‘투썸플레이스’가 최초가맹금(가맹금·교육비·보증금 등) 3915만원, 인테리어·설비 등 비용 2억877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가맹금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상대적으로 넓은 매장 면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테리어 비용이 가장 낮은 곳은 ‘커피베이’(4169만원)였다.
이밖에도 성장성 측면에서 자산증가율은 이디야커피(㈜이디아)가 119.2%, 매출액 증가울은 할리스커피(㈜할리스에프엔비)가 35.2%, 영업이익증가율은 빽다방(㈜더본코리아)이 73.3%로 가장 높았다.
안정성 측면에서는 요거프레소가 부채비율(35)이 가장 낮고 자본비율(74%)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이디야커피(㈜이디아)가 영업이익률 12.1%, 매축액순이익률(9.7%), 자기자본순이익률(45%)로 1위를 차지했다.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가맹본부의 재무현황은 전체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이라 다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면서 “창업자는 이를 면밀히 검토한 뒤 가맹본부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정원은 올 2월 발표한 치킨 업종과 이번에 발표하는 커피 업종에 이어 향후에도 피자·편의점 등 주요 업종을 대상으로 ‘프랜차이즈 비교정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