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로 예의 주시, 사전에 시설물 철거해 피해 최소화5일 공무원, 자원봉사자 총 동원해 박람회장 복구 완료
제주와 남부지방에 많은 양의 비와 거센 바람으로 적잖은 피해를 남긴 태풍 차바는, 다행히 장흥에는 84mm의 강우량만 기록하며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다.
박람회 주최 측의 발 빠른 대응도 태풍에 의한 행사장 피해를 최소화했다.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며 이를 대비한 박람회조직위원회는 4일부터 임시 구조물과 플래카드 등을 철거해 비바람에 의한 시설물 파손을 예방했다.
지난 4일 밤에는 비상소집명령을 내려 군청 공무원들을 대거 동원하고, 빗속에서 남은 시설물 정리를 완료했다.<사진> 태풍이 남해안으로 상륙한 5일 새벽에는 긴급 관계자 회의를 소집하고 논의 끝에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한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태풍이 잦아든 5일 오후에는 군 공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총 출동해 철거한 시설물을 다시 세우고, 박람회장 전 구역을 청소했다.
박람회 정상 운영을 위한 의지를 불태운 참여자들의 노력으로 박람회장은 이내 예전 모습을 되찾고 관람객 맞이 준비를 마쳤다.
장흥군은 지난 2014년 여름 태풍 나크리로 물축제 행사장이 침수되자, 공무원과 군민 모두가 나서 이를 극복하고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낸 경험이 있다.
물축제에도 태풍으로 침수된 행사장을 공무원과 지역민이 직접 나서 복구하고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던 군민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냈다.
김성 군수는 “장흥군민들은 위기 속에서 더욱 강하고 견고히 결집한다”며, “먼저 팔을 걷어 붙이고 박람회장을 깔끔하게 복구해낸 공직자와 군민들의 모습에서 올해 박람회의 진짜 성공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호남 강기운 기자 kangki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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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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