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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회복되는 담배소비···9월까지 27억6000만갑 팔려

점차 회복되는 담배소비···9월까지 27억6000만갑 팔려

등록 2016.10.10 16:19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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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3.3% 급증···담뱃값 인상 전보다 14.6% 감소8월까지 세수 8조원 걷혀···올해 12조원 넘길 듯

올해 3분기까지 팔린 담배가 28억갑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급감했던 담배소비가 점차 회복되면서 예년 수준에 근접해 가고 있다.

10일 기획재정부의 3분기 담배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누적 담배판매량은 27억6000만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3% 증가했다.

담뱃값이 인상되기 전인 2014년 같은 기간 판매량은 32억4000만갑에서 지난해 24억4000만갑으로 급감했다. 이후 담배소비량이 점차 회복되면서 올해 3분기까지 전년동기대비 3억2000만갑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는 42.8%나 증가한 8억5000만갑이었고, 2분기는 9억3000만갑(7.6%), 3분기는 9억9000만갑(0.6%)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담뱃값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판매량은 꾸준히 늘고 있는 셈이다.

2014년과 비교하면 올해 3분기까지 담배판매량은 14.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이후 판매 증가율이 점차 줄어들고, 담뱃값 인상 전과 비교해도 15%에 가까운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정부는 금영정책 효과가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배판매량만 놓고 본다면 2014년과 비교해 감소했지만, 세수는 크게 증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반출량 기준으로 부과되는 제세·부담금은 8월 누계 8조1000억원이다. 1분기에는 전년보다 60.5%, 2분기에는 19.7% 증가했다.

현재 담배판매량이 지속될 경우 올해 담배판매량은 36억6000만갑, 제세부담금은 12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는 향후 담뱃갑에 흡연 경고그림이 부착되면 금연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흡연 경고그림은 올해 12월 23일부터 부착된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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