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매직 지분 100% 주식매매 계약 체결11월 28일 인수 완료 예정
11일 SK네트웍스는 향후 기업결합신고와 최종 매매대금 지급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28일 동양매직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의 동양매직 인수 과정은 지난해 2월 KT렌탈과 달리 순조롭게 진행됐다. 앞서 SK네트웍스는 KT렌탈 2차 본입찰에서 인수 비용에 부담을 느껴 돌연 가격을 제시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
당시 롯데그룹, 한국타이어-오릭스PE 컨소시엄, 어피니티에퀴티파트너스 등과 함께 경쟁했던 SK네트웍스는 당초 7000억~8000억원 선으로 예상됐던 매각가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자 입찰가를 써내지 못했다.
하지만 동양매직 인수전에선 달랐다. 도양매직 본입찰에는 SK네트웍스를 포함해 현대홈쇼핑, AJ네트웍스, 유니드-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등 4곳이 참여했다. 렌탈 업계 3위 업체인 동양매직은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22억원, 203억원으로 매력적인 매물로 꼽혔다.
특히 코웨이 정수기 이물질 사건 이후 정수기 렌탈 사업부가 반사 수혜를 받고 있다.
이에 동양매직 인수를 통해 종합렌탈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던 SK네트웍스는 본입찰에서 6000억원이 조금 넘는 인수 희망가를 적어내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7년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지난해 영업이익(1930억원)의 3배가 넘는 금액을 과감하게 배팅해 성장동력을 마련한 것이다.
SK네트웍스 측은 “인수 이후 동양매직 렌탈사업과 SK 브랜드·마케팅 역량 결합을 통해 사업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R&D 투자 강화로 제품 라인업 확대 및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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