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신청서 제출워커힐 스파 조성 통해 리조트 강점 강화면세점 매장 면적 2.5배 이상 확대2021년 매출 1조5000억원 목표
Sk네트웍스는 4일 강남구 논현동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에 시내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특허를 상실한 SK네트웍스는 지난 5월 24년간 운영해온 워커힐 면세점의 문을 닫았다.
SK네트웍스는 워커힐 면세점의 부활을 추진하면서 워커힐 전체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를 능가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12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장의 인피니티 풀과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스파 시설을 갖춘 연면적 1만2000평 규모의 ‘워커힐 리조트 스파’를 2년 내에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170m에 이르는 인피니티 풀을 비롯해 워커힐 온천수가 흐르는 실내외 수영장, 자연친화적 계단형 가든 스파와 찜질 스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원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SK워커힐면세점은 총 면적 5513평(1만8224㎡), 순수 매장면적 4330평(1만4313㎡)의 규모의 면세점으로 확장한다. 기존 특허면적 2280평, 매장 면적 1660평에서 2.5배 이상 확장하는 것이다.
SK네트웍스는 기존 워커힐면세점에서 부티크 매장이 카지노 고객과 중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았다는 점을 감안해 이 매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쿠쿠전자’ 등을 면세업계 최초로 발굴했던 것처럼 향후에도 유망 중소·중견 기업을 돕는 면세 매장을 구현할 예정이다.
워커힐과 면세점에 대한 5년간의 투자금액은 약 6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면세점 시설 투자와 운전 자본, 관광 인프라 확충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쓰여질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면세점 특허를 획득하게 되면 그 동안 유지해온 인력과 입점 브랜드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1~2개월 내 면세점 영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에 매각했던 운영 시스템의 경우 지난 4월부터 개발에 나서 오는 11월 기존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문종훈 SK네트웍스 CEO는 “우리나라 랜드마크가 될 리조트 스파가 생기고, 이에 걸맞은 면세매장 운영이 더해지면 워커힐 고유의 차별적 가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매출과 이익 또한 업계를 대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21년 연간 705만명 외국인 관광객 방문, 1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사업계획서를 준비하며 “대규모 투자는 물론 그 이상의 역량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게 면세사업인 만큼 24년의 운영경험으로 그 역량을 확보한 우리가 힘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창업회장이신 선친의 ‘관광입국’ 꿈이 서린 워커힐을 다시 한국 관광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온 몸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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