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內 임금 차별 용납 못해”임협 여전히 평행선···장기화 조짐
민주노총 금속노조 기아차지부는 오는 27일 오후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부분파업은 파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이 오전 근무만 마친 뒤 바로 퇴근하는 형식으로 단행된다.
기아차 노조는 최근 진행된 임금 협상에서 회사 측의 제시안에 담긴 비정규직 내 임금 차별 조항에 대한 부당함을 용납하기 어렵다며 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기아차 비정규직은 생산지원업무와 식당, 청소, 경비 등을 담당하는 총무지원업무로 나뉘는데 사측이 총무지원업무 비정규직 경영성과급을 약 130만원 덜 주는 안을 내놨다”며 “정규직과의 차별에 이은 2차 내부 차별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아차와 현대차 정규직의 임금 차별을 없애고 해고된 근로자들의 복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아차 노사는 임금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수차례 이어진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그룹 계열사인 현대자동차 노사는 양 측의 오랜 교섭과 노조의 파업 끝에 기본급 2만7000원 인상, 일시·성과금 350%+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구너 50만원, 주식 10주 지급에 합의하며 길고 긴 협상을 마무리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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