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금융회의 수시 개최
9일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그동안 시장에서 클린턴 후보 당선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왔던 만큼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당분간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되면서 변동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실물 측면에서도 미국의 경제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세계경제의 하방위험이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국내 상황과 결합될 경우 금융시장은 물론 경제전반에 부정적인 파급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대선 결과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경제 및 금융시장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융위·금감원 비상상황실과 연계해 현재 운영 중인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로 전환하고, 수시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시장정보 공유 및 안정조치에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거시건전성조치의 탄력적 운영, 민간부문의 외화자금 조달 등 외화자금 유입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또 해외투자자, 국제신평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 우리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모든 경제부처가 한팀이 돼 비상한 각오를 갖고 일사분란하게 대처해 달라”며 “국내외 투자자와 시장참가자들도 침착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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