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단 회의서 미국 대선이후 시장 변화 논의
사장들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의 저자인 안병진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문명 대 전환기, 미국 대선 결과의 파장과 시사점’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안 교수는 미국 정치 전문가로 최근 ‘미국의 주인이 바뀐다’란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사장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영향으로 강화될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대처 방안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 전문가들은 향후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시사한 트럼프 당선으로 유럽연합(EU)과 중국 등 각 국의 연쇄적인 보호무역 트렌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고심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카오스(무질서)가 왔고 질서가 무너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VD 사업부장(사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인해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며 “대안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사장은 미국 신규 공장 건설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그 정도를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문명사적 전환기에 과거처럼 교과서적으로 예측하는 것은 실패하게 돼 있으며 질서만을 추구하면 가짜 질서를 얻게 된다”며 “카오스 에너지, 무질서를 즐기고 이해하고 추구하면 진짜 질서를 찾을 수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최근 화제로 거론되는 미국 전장전문기업인 하만 인수와 최순실 게이트 등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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