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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리스크’ 현실화···정부·기업 “내년 대비 無”

‘최순실 리스크’ 현실화···정부·기업 “내년 대비 無”

등록 2016.12.04 10:34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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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성장률 하향 등 한국 경제 험로 예상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휩쓸린 정·재계내년 전략 수립 위한 시기에 검찰 조사 촉각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6%로 낮추는 등 한국 경제의 험로가 예상되고 있지만 정부와 기업은 제대로 대비 하지 못하고 있다.

4일 정부‧재계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의 교체가 기약 없이 밀리고 최근 압수수색까지 당하며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쏟지 못하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휘말려 경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2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신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으로 내정됐지만 한 달이 넘게 ‘내정자’ 신분만 유지 중이다.

야당이 강력히 반발하는 데다 대통령 거취 문제가 거론되는 상황이라 부총리 인사청문회는 언제 이루어질지 기약이 없다.

여기에 최상목 1차관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밑에서 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하던 시절 최순실 사건과 관련된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중심을 잡을 인물도 사라졌다는 평가다.

유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전임 경제수장 선배들을 만나 “임종룡 내정자도 다소 엉거주춤한 상황”이라며 교체 부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미뤄지는 상황을 두고 “힘들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주요 대기업들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에 휘말리면서 수사 선상에 올라 역시 내년 경영전략 수립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기업들은 통상 연말이 되면 내년 경영계획과 차기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인사 준비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지만 올해는 다른 모양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중심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지원한 대기업들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모든 업무가 일시 중단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은 지난달 8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보름만인 23일에도 압수수색을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연말에 예정된 임원 인사 역시 내년으로 미루어지는 등 삼성 내부도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대기업 총수들이 잇따라 검찰에 소환된 데 이어 국정조사 증인으로까지 채택되면서 기업들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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