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를 포함해 통진당 소속 전직 의원들은 지난 5일 "통진당 강제 해산의 진실이 이제는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통진당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통진당 해산에 있어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얼마전 고 김영한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망록이 공개됐다"며 "설마 했던 일이 사실이었다.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전 실장, 청와대는 통진당을 강제해산시키기 위해 헌법이 명시한 삼권분립의 원칙마저 훼손하며 헌법을 유린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2주 뒤에 박한철 헌재소장은 연내 해산심판을 정하겠다고 의원들에게 말했다. 김 전 실장의 지시대로 기일이 정해지고, 청와대 주문대로 강제해산이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공화국의 주권자인 국민은 이제 알아야한다. 박근혜 정권이 자행한 정치보복, 통합진보당 강제해산의 진실이 이제는 밝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진당 재건 계획이나 이석기 전 의원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은 청와대의 잘못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언급을 피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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