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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줄어든 증시···‘산타랠리’ 가능성은?

불확실성 줄어든 증시···‘산타랠리’ 가능성은?

등록 2016.12.10 11:33

수정 2016.12.10 11:57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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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 해소美 금리인상에 따른 연말랠리 가능성숏커버링·기관의 배당주 투자 주목

불확실성 줄어든 증시···‘산타랠리’ 가능성은? 기사의 사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국내 증시의 향방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해소로 연말랠리가 예상된다는 견해도 나온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6.38포인트(0.31%) 하락한 2024.69에 마감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찬반투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까지 코스피는 한 달여 만에 2000선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번 탄핵안 가결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연말 증시 강세를 뜻하는 ‘산타랠리’가 예상된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특히 오는 13~14일 진행되는 미국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되며 연말랠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회의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간 약세였던 원화가 강세로 반전되고 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지 연구원은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데에 신규고용건수와 PCE물가지수, 국내총생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최근 제반 지표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고 있어 기준금리가 0.5%에서 0.75% 인상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11월 실업률은 4.6%로 완전고용상태에 가까운 수준이다. GDP의 경우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12월은 계절적 특성상 주주명부 폐쇄를 앞두고 빌린 주식을 원주인에게 돌려주는 시기다. 종목별로 숏커버링(공매도 후 실매수)에 나서며 체감지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또 배당락일 전까지 기관투자자가 배당과 관련된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높은 점 역시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다.

일반 투자자는 연말 배당 투자를 위해 자금을 주식형 펀드에 맡기게 된다. 이는 연말 주식형 설정액의 증가로 이어지며 기관 수급을 개선한다는 분석이다.

지 연구원은 “연말 금융투자는 매수 우위를 보인다”며 “이는 배당투자 및 프로그램 매매를 통한 이익 극대화 전략을 취하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지난 5년간 12월 기관 매수금액의 가운데 평균 27%를 금융투자가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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