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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탄핵, 증시는?

다가온 탄핵, 증시는?

등록 2016.12.09 09:45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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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부결 땐 변동성 장세 이어질 것”

박근혜 대통령 ‘2017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취임 후 4 번째인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라 마련, 경제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정책과 새해 예산안 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박근혜 대통령 ‘2017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7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취임 후 4 번째인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라 마련, 경제 위기에 직면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정책과 새해 예산안 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국회표결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신용평가사와 일부 투자은행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투자 축소를 권고하고 나서, 9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6.55포인트(0.32%) 내린 2024.52로 장을 열었다. 오전 9시 5분 기준으로는 9.69포인트(0.48%) 떨어진 2021.38에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고 있다.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사건인 ‘최순실 게이트’가 부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증시는 지난 2달간 부침을 겪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함께 연루된 대형 스캔들에다가, 이제껏 정부가 추진해왔던 정책 방향이 모두 어그러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여기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 배치 결정으로 인한 주변국들과의 통상 마찰 우려도 시장에 암운을 더했다.

또 글로벌 경제 정책이 양적완화의 통화정책에서 재정확대 정책으로 바뀌고 있는데도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 방향성을 잡을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인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국정 공백의 장기화는 전체 경제 뿐 아니라 기업 투자 소비위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인프라 확대 및 양적 완화 정책 연장 등으로 미국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고 있고 유럽 주요 지수도 강세장인데 반해 국내 증시는 박스권 하단을 횡보하는 중이다.

이에 대해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요 며칠 지수 상승은 시장참가자들은 가결 쪽으로 가능성을 더 높이 평가해 포지션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가결이 되었다고 해도 물론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겠지만, 부결의 불확실성에 비하면 훨씬 더 낮은 수준이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가결될 경우 시장 반응은 호의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부결될 경우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경제적 금융시장의 충격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또한 “전일 주가 상승은 탄핵가결로 시장 불확실성 해소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면서 “만약 부결되고 추가적 일정이 이어지면 불확실성 때문에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단 그는 “증시 방향을 결정짓는 건 여러 요인이 있어 탄핵 가결과 부결만으로 진단하긴 어렵고 가결된다 해도 헌법재판소가 남아있어 판단하기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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