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우조선은 임시 이사회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는 산업은행으로부터 출자전환을 받기 위해서다.
또한 대우조선은 오는 20일 이후 한차례 더 이사회를 열고 수출입은행의 영구채 매입 관련 안건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본확충을 받기 위해 감자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대우조선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1조8000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원의 영구채 매입 등 총 2조8000억원의 추가 자본확충을 마무리 짓는다.
연내 산은과 수은의 감자와 자본확충이 이뤄지면 대우조선의 자기자본은 1조6000억원 규모로 늘어나면서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부채비율도 7000%에서 900%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재무상태가 악화되면서 그동안 수주에도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본잠식을 해소를 통해 수주활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마곡산업단지 부지 일부(D11블록)를 470억원에 매각 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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