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에서 사업 전략 전문가로 통해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과 문화를 쇄신해야 한다는 내부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SK그룹은 21일 정기 임원인사 단행을 통해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의 후임으로 김준 SK에너지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박3일간 개최한 CEO 세미나에서 “현 경영환경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슬로우(느린)가 아니라 서든데스(갑작스러운 죽음)가 될 수 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김준 사장이 새로운 수장이 됨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내년 사업계획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1961년 생인 김 사장은 서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뒤 1987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에 입사해 석유사업, 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등을 맡았다. 그룹내에서는 김 사장을 ‘사업 전략 전문가’로 꼽고 있다.
그는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을 맡아 설비운영 효율화 등으로 다양한 수익구조 혁신을 이끌어냈다. 이를 통해 석유사업의 흑자전환을 도출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재계에서는 김준 사장이 SK이노베이션의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할 적임자라 평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김준 사장은 다양한 신규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과감한 혁신을 이끌어 SK이노베이션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시킬 적임자”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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