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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사장, SK이노베이션 신임 CEO로 선임돼

김준 사장, SK이노베이션 신임 CEO로 선임돼

등록 2016.12.21 11:11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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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자회사 임원인사·조직개편 시행신규 임원 선임자 24명 등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이뤄져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에너지 CEO가 SK이노베이션의 신임 CEO로 선임됐다. 지난 7월부터 SK에너지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김준 사장은 SK에너지와 SK이노베이션 CEO를 겸직한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5개 자회사인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인천석유화학 및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을 포함한 전사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올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신규 임원 선임자는 24명, 임원 승진자는 13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다.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은 기업가치 혁신을 위한 사별 책임경영 심화와 실행력 혁신, 과감한 발탁 인사를 통한 세대교체 추진, 그리고 글로벌 성장 가속화 등에 주안점을 뒀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신임 CEO에는 김준 SK에너지 CEO가 선임됐다. 지난 20일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김준 사장은 다양한 신규사업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과감한 혁신을 이끌어 SK이노베이션을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시킬 적임자”라며 CEO 선임안을 의결했다.

김준 사장은 지난해 SK에너지 에너지전략본부장를 거쳐 CEO를 맡은 이후 수익구조 혁신 등을 통해 2014년 유가급락 여파 등으로 약 1조원 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석유사업의 흑자 전환을 이끌었다.

또한 SK에너지는 지난해 1조2,991억원의 흑자를 낸 데 이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1조2,87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 신임 CEO에는 SK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지동섭 통합사무국장이 선임됐다.

지동섭 사장은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SK㈜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한 ‘전략통’으로 알려져있다.

SK인천석유화학 새 대표이사에는 최남규 생산관리실장 겸 대외협력 총괄임원이 선임됐다. 최남규 사장은 운영 최적화 및 설비기획 담당 등 핵심 부서를 두루 거친 생산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SK에너지는 기술력 등 기반의 구조적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에너지전략본부’를 신설했다.

SK종합화학은 ‘글로벌 마케팅본부’(중국 소재)등을 신설해 중국 및 마케팅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과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루브리컨츠는 중국 등 글로벌 전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윤활유사업실을 신설하는 등 사업조직을 재편했다. SK트레이딩인터내셜은 제품별 사업부 체제를 기능별 사업부 체제로 재편한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 E&P (Exploration & Production, 석유개발) 사업은 글로벌 성장 가속화 차원에서 미국 휴스턴으로 E&P 헤드쿼터(Head Quarter)를 이전했다.

이항수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구조적 혁신과 글로벌 성장에 한층 박차를 가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실렸다”며 “향후 M&A와 사업확장에 대비해 유연한 조직체계를 갖추는 데도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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