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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소줏값 또 올라···빈병 보증금 인상 불똥

맥주·소줏값 또 올라···빈병 보증금 인상 불똥

등록 2017.01.05 09:03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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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맥주와 소주 가격이 연초부터 100원씩 또 오른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올해부터 빈병 보증금이 대폭 오른것을 반영해 소주와 맥주가격을 인상키로 했다.

빈 소주병 보증금은 40원에서 100원으로, 맥주병 보증금은 50원에서 130원으로 크게 오른다. 빈병 보증금이 오르는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과 대형마트들은 내주부터 맥주와 소주 판매가격을 차례로 올린다.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참이슬·처음처럼(360㎖)을 한 병에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한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기존 1850원에서 1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대형마트에서도 작년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한다.

이마트에서 기존 1330원이던 맥주(500㎖) 한 병은 1410원에 판매된다. 1140원이던 소주는 1220원으로 오른다.

롯데마트에서도 하이트·카스후레시(640㎖) 등 맥주는 한 병에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인상된다.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 소주는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오른다.

앞서 지난해 말 맥주의 출고가가 인상된 데 이어 편의점 등 일선 매장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부담도 한층 더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인상은 제조사와는 무관하지만 지난해 주류업체들이 소주와 맥주 가격을 줄줄이 올렸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더욱 크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1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이어 하이트진로가 지난달 하이트와 맥스 등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6.33% 올렸다.

소주는 앞서 2015년 11월 하이트진로가 참이슬 가격을 올린 뒤 롯데주류, 무학, 보해 등이 잇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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