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證 “현대차, 4Q 실적 착시현상 주의”

HMC투자증권은 12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겠으나 세부 내용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 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1% 늘어난 2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0.2% 줄어든 1조2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의 경우 컨센서스에 부합한 수치지만 영업이익은 기존 예상치를 19.3% 하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내수판매 감소 및 미국시장 인센티브 상승 등 부정적 요인이 지속적인 영향을 준 반면 국내공장 수출 회복, 신차 발매 등 호재는 상대적으로 반영되는 기간이 짧았다는 지적이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시장 리테일 판매와 재고상황은 비교적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올해 1분기 온전히 반영될 전망”이라며 “국내공장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기저도도 낮은 만큼 유의미한 이익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공장 수출 및 신흥시장 수요회복 강도가 향후 주가 상승 기울기를 결정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이 조정의 빌미가 될 경우 또 한 번 매수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