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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강달러 불만 표시에 원·달러 환율 급락

[환율 시황]트럼프 강달러 불만 표시에 원·달러 환율 급락

등록 2017.01.18 09:54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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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달러화 강세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내자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2.0원 내린 1162.5원으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14일(종가기준)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일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달러화 강세가 과도하다”며 “이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전일 아시아 시장부터 달러지수가 100포인트선까지 반락하는 등 지난해 12월 상승분을 전부 반납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도 약달러에 일조하고 있다.

실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일 “급격한 인플레 압력이 존재하지 않으며 최근 달러 강세가 수입물가 하방압력 및 국내 제품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역시 재정정책의 경기부양 효과에 대해 의문을 나타냈으며 점진적 금리인상을 강조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트럼프의 강달러 불만 표시와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적 발언에 정책기대 및 통화정책 가속화 우려로 인해 경직됐던 달러화 하방압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원화가 올해 3번의 금리인상과 트럼프 정책 우려를 가장 크게 반영했던 신흥국 통화 중 하나였던 만큼 조정 속도도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여전히 20일 취임식을 앞두고 미 재정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추가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며 “수입업체 결제수요를 비롯한 달러화 실수요 유입 가능성도 낙폭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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