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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값도 오른다”···맥도날드, 24개 제품 가격 평균 1.4%↑(종합)

“햄버거값도 오른다”···맥도날드, 24개 제품 가격 평균 1.4%↑(종합)

등록 2017.01.25 11:2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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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제품값 100~400원 인상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경쟁사 가격인상 잇따를 것이란 우려도롯데리아‧버거킹 “인상 계획 없어” 일축

사진=맥도날드 제공사진=맥도날드 제공

지난해부터 시작된 각종 식품의 가격인상 행진이 연초까지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에는 햄버거업계까지 여파가 미쳤다.

25일 맥도날드는 오는 26일부터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총 24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4% 인상한다고 밝혔다. 제품별 인상폭은 아이스크림콘이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오르는 등 100원에서 4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햄버거 ▲치즈버거 ▲슈슈버거 ▲슈비버거 ▲더블쿼터파운트치즈 ▲더블1955버거 등 단품 메뉴 가격이 100~200원 오른다.

또 런치세트 중에는 ▲더블불고기버거세트 ▲빅맥세트 ▲슈슈버거세트 ▲맥스파이시상하이세트 ▲쿼터파운드치즈세트 ▲베이컨토마토디럭스세트 ▲슈비버거세트 ▲1955버거세트 등 8개가 가격 인상 품목에 포함됐다.

빅맥세트의 경우 그간 단품가격(4400원)에 200원을 더 내면 런치세트 구입이 가능했지만 이번 가격 인상에 따라 400원을 추가해야 세트로 먹을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아침 메뉴에서는 ▲베이컨토마토머핀 ▲치킨치즈머핀 ▲빅블랙버스트 ▲디럭스 블랙퍼스트 등의 가격이 올랐고 디저트로는 ▲아이스크림 ▲오레오 아포가토 등이 인상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여타 물가 상승과 대비해 최소한의 인상폭을 유지함으로써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맥도날드의 이 같은 결정이 경쟁사의 가격인상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도 맥도날드가 가격을 올리자 롯데리아와 버거킹이 줄줄이 제품가격을 인상하며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롯데리아는 국내산 소고기값 인상을 반영해 ‘한우불고기버거’의 가격을 500원 올렸고 버거킹도 지난해 9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다만 이들 업체는 제품 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원성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버거킹 측은 “인건비와 호주산 소고기값 인상으로 제반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대책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롯데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한우값을 반영해 일부 제품의 가격을 올린 적은 있지만 다른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면서 “가맹점의 요청도 없을뿐더러 요즘같은 불황에 가격을 올리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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