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 ‘락희화학공업’ 입사해 주요 사업 지휘 1996년엔 ‘하이타이’로 세제 혁명 주도하기도산업 기술연구와 스포츠 발전 등에도 성과
5일 GS그룹에 따르면 고(故) 허신구 명예회장은 1929년 경남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서 허만정 공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으며 고 윤봉식 여사와의 사이에 아들 경수(코스모그룹 회장), 연수(GS리테일 사장), 딸 연호, 연숙씨 등 2남2녀를 두고 있다.
고 허 명예회장은 1947년 창업한 ‘락희화학공업’(현 LG화학)의 업무부장으로 1953년 입사해 금성전선 사장, 럭키 사장,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럭키석유화학 회장 등 주요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오늘날 GS, LG그룹 성장에도 중추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고 허 명예회장은 우리나라 빨래 문화를 바꾼 ‘하이타이’를 탄생시킨 장본인으로 1966년 빨랫비누를 사용한 세탁방식을 가루비누로 전환시켜 세제의 혁명을 불러왔다. 이어 1979년에는 금성사(현 LG전자) 사장으로 취임해 컬러TV, VCR, 컴퓨터 등 가전제품을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GS그룹이 2004년 LG그룹과의 계열분리로 오랜 동업관계를 마무리할 때도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원활하게 진행해 GS그룹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고인은 산업기술의 연구에도 적극 참여했다. 1972년 2월 민간기술연구소협회 회장을 시작으로 1980년 2월 한국기술 정보센터 이사장, 1982년 2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1983년 3월 한국과학 기술원 부 이사장 등을 맡아봤고 1983년에는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이밖에 수출경쟁력 강화 등 공적을 인정받아 1973년 수출유공 동탑산업훈장, 1974년 수출유공 은탑산업훈장, 1978년 우수발명과 특허관리부문 금상, 1979년 신제품 및 신모델 혁신대회 대통령상, 1984년 생산성대상 등도 받았다.
또한 스포츠 발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 고 허 명예회장은 1986년 대한조정협회회장과 1987년 아시아 조정연맹회장을 역임했고 한일 경제협회 부회장을 맡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공헌을 했다.
허 명예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8일 오전 7시30분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