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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 때 신무기 ‘덱스(DeX)’ 띄운다

[단독]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 때 신무기 ‘덱스(DeX)’ 띄운다

등록 2017.01.25 11:30

수정 2017.01.26 09:36

정백현

,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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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만 있으면 어디서든 마음대로 사용모바일-데스크톱 연동 시대 본격 개막사용자 편의성 혁신적인 증대 전망갤럭시 S8은 전면 홈 버튼 사라지고가장자리는 둥근 엣지···베젤 얇아져3월 뉴욕서 언팩 행사···4월께 출시

갤럭시S8 전면부에 채용될 디스플레이 패널. 사진=트위터 이용자 Dfordesign갤럭시S8 전면부에 채용될 디스플레이 패널. 사진=트위터 이용자 Dfordesign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획기적 기능을 오는 3월 갤럭시S8 공개 과정에서 함께 선보인다. 특히 무선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과 데스크톱 PC 디스플레이가 결합을 이루는 혁신적인 액세서리 제품이 새롭게 공개된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월 중 미국 뉴욕에서 진행하게 될 갤럭시S8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8 외에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와 데스크톱 디스플레이의 결합 매개체인 ‘덱스 스테이션(DeX Station, 이하 덱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덱스는 ‘Desktop Extension(확장된 데스크톱)’의 준말이다. 동그란 모양으로 알려진 이 액세서리는 갤럭시S8을 데스크톱 PC처럼 쓸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하는 제품이다. 쉽게 말해 모바일에서만 할 수 있던 업무를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갤럭시S8을 덱스 기기의 스마트폰 결합부에 결합시키고 덱스와 연동되는 키보드나 모니터와 갤럭시S8을 연결하면 모니터에 갤럭시S8의 화면이 그대로 뜨고 키보드를 통해 문서 작성이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데스크톱과 윈도 OS 기반 ‘서피스 폰’의 연동을 실현한 ‘컨티뉴엄’과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삼성의 덱스가 MS의 컨티뉴엄보다 훨씬 진일보한 기능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덱스의 연동을 통해 안드로이드 폰과 윈도 OS 기반 PC의 연결 시너지 효과가 높아지고 데이터 동기화가 편리해지는 만큼 소비자들의 사용 편리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덱스의 판매 가격은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기어 VR과 비슷한 수준인 10만원대 중반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8에는 익히 알려진대로 인공지능(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다. 갤럭시S8의 이른바 ‘AI 조수’ 기능은 구글의 ‘고글’ 앱처럼 스마트폰 카메라가 사물을 향하면 그 사물이 어떤 물건인지를 인식해 사용자에게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을 갖췄다.

갤럭시S8에 탑재된 AI 조수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수했던 AI 플랫폼 개발 관련 스타트업 업체인 ‘비브랩스’가 개발했다.

갤럭시S8 전면부 디스플레이의 윤곽도 유출됐다. 이른바 ‘무한 디스플레이(Infinity Display)’로 명명된 갤럭시S8 전면부 디스플레이는 하단에 홈 버튼이 없다. 전체가 화면인 셈이다. 이번에도 양쪽 가장자리는 둥근 엣지 형태이며 베젤은 더 얇아졌다.

화면의 크기도 5.8인치와 6.2인치 두 가지로 나눠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각각의 프로젝트명도 5.8인치 제품을 ‘드림(Dream)1’, ‘드림2’로 명명했다.

지문을 인식할 수 있었던 지문 스캐너 기능 키는 제품의 뒷면으로 이동했다. 그러나 3.5㎜ 규격의 이어폰 소켓은 그대로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에는 10나노급 공정기술을 기반으로 양산된 8기가바이트(GB) 모바일 D램이 장착되며 기본적으로 64GB의 용량을 제공한다. 마이크로SD 카드를 통해 저장 용량을 확장할 수 있는데 이동식 저장소를 포함한 최대 저장 용량은 256GB에 이른다.

갤럭시S8에는 갤럭시노트7과 마찬가지로 USB 타입 C 단자가 채용됐으며 기어 VR, 기어 360 등 기존에 연동됐던 각종 액세서리와도 연동이 가능하다. 이번 갤럭시S8 언팩 때는 기어 VR과 기어 360의 신형 버전도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노트7에 탑재돼 눈길을 끌었던 홍채 인식 기능이나 듀오 픽셀 카메라 등도 갤럭시S8에 그대로 반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내용을 종합해 오는 3월 중에 열릴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모든 것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언팩 행사가 정확히 언제 어디서 열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삼성전자가 함구하고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겸 사장은 25일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뒤 갤럭시 언팩 시점을 묻는 질문에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말을 아꼈다. 고 사장은 지난 23일 갤럭시노트7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이후에 갤럭시S8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S8의 공식적인 출시는 4월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4월 21일부터 글로벌 시장에 갤럭시S8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점을 감안하면 서울에서 진행될 갤럭시S8의 국내 공개 행사는 빠르면 4월 첫 주가 유력하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8의 공개와 출시 시점, 정확한 제품 제원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한 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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