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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글로벌 비즈니스 ‘올스톱’···엑소르이사회·보아오포럼 참석불가

이재용, 글로벌 비즈니스 ‘올스톱’···엑소르이사회·보아오포럼 참석불가

등록 2017.02.21 08:59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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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검 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특검 소환.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올스톱’ 되면서 삼성의 국제 네트워킹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피아트크라이슬러(FCA)의 지주회사인 엑소르 이사회가 오는 4월5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구속된 이 부회장의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엑소르의 사외이사를 맡아 매년 빠지지 않고 이사회에 참석해왔다.

하지만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돼 출국금지를 당하면서 지난해 11월 이사회에 불참했고 현재는 구속 상태여서 오는 4월 이사회 참석도 어렵게 됐다.

삼성전자가 자동차 전장 선두업체인 하만을 인수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엑소르 이사회 불참은 아쉬울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피아트는 페라리·마세라티 등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그룹으로 하만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이사회 참석 후 경영진들과 심도 깊은 사업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기회를 놓치는 셈이다.

또한 이 부회장은 오는 3월 말 중국 하이난 섬에서 열리는 ‘보아오포럼’ 참석도 어려운 상황이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권내 국가간 협력과 교류를 통한 경제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정부비영리 경제포럼으로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3년 최태원 SK 회장의 뒤를 이어 보아오포럼의 이사가 됐다.

보아오포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이 매년 참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사로 활동하면서 이들과 활발히 교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중국내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한다.

이 부회장의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이 중단되면서 삼성그룹의 글로벌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이미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매년 단골로 참석했던 스위스 다보스포럼에도 출금조치로 인해 불참한 바 있다.

결국 구속까지 당한 이 부회장의 공백기가 길어질수록 삼성의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도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게 재계의 시선이다.

재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영활동과 달리 국제적인 투자에 나설 때 전문경영인과 오너의 역할은 하늘과 땅 차이”라면서 “이 부회장의 공백이 장기화되면 삼성도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접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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