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TV시장 공략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

올레드·나노셀 기술 앞세워

슈퍼 울트라HD TV. 사진=LG전자

LG전자가 23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초R&D캠퍼스에서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 사장, 권봉석 HE사업본부장 부사장 등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와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국내 TV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끄고 켤 수 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색과 완벽한 블랙표현이 가능하다.

‘LG 슈퍼 울트라HD TV’는 LG만의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 TV 중 가장 뛰어난 색표현력과 색정확도를 가진 제품이다.

먼저 LG전자는 ‘LG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웠다.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오는 25일, 77형은 상반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65형 출하가는 1400만원이다.

올해 새롭게 출시되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미국 돌비 사의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준다.

LG전자는 올해 울트라 올레드 TV 5개 시리즈 10개 모델을 국내에 새롭게 출시한다. 울트라 올레드 TV 가격을 55형은 369만~500만원, 65형은 740만~140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한 LG전자는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을 적용해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인 슈퍼 울트라 HD TV를 선보였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나노 단위로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올해 30여 모델의 ‘슈퍼 울트라HD TV’를 출시한다. 이 가운데 나노셀을 적용한 제품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의 출하가는 55형이 240만~360만원, 65형이 450만~650만원이다.

권봉석 본부장은 “올레드 TV와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