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회장, 전경련 개혁 3대 혁신 방향 제시정경유착 근절·투명성 강화·씽크탱크 기능혁신위원회 출범 예정···외부인사 3인 포함
24일 전경련에 따르면 전경련 회장단은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해 회장단과 명예회장 등 재계원로들이 여러 차례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현재 전경련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사태를 가장 잘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이 허창수 회장이라는 의견이 모아졌다. 허 회장도 고심 끝에 이를 수락했다.
이날 허창수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경련이 여러 가지로 회원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환골탈태해 완전히 새로운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허창수 회장은 ▲정경유착 근절 ▲전경련 투명성 강화 ▲씽크탱크 기능 강화 등 3대혁신방향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앞으로 외부의 부당한 압력에 단호하게 대처하고 정경유착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업과 회계 등 전경련의 모든 활동을 보다 상세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씽크탱크 기능을 강화해 우리 경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경련 관계자는 “전경련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하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구체적인 혁신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허창수 회장을 위원장으로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등 내부인사 3인과 명망 있는 외부인사 3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전경련 상근부회장으로 선임키로 결정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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