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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 테네시주 가전 공장 신설안 확정

LG전자, 美 테네시주 가전 공장 신설안 확정

등록 2017.02.28 20:10

정백현

  기자

7만4000㎡ 규모 가전공장 짓기로이르면 내년 말 新공장 가동 목표

사진=LG전자 제공.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미국 남부 테네시주에 생산기지를 신설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했다.

28일 연합뉴스와 미국 테네시주 주도인 내슈빌 지역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LG전자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7만4000㎡ 규모(약 2만2400평)로 가전제품 조립 공장을 신설키로 확정하고 28일(현지시간) 테네시주 정부 측과 공장 설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월 향후 5년간 3조6000억원의 미국 본토 투자 계획을 확정했지만 세부적 공장 설립 계획이 아직 공개된 바 없고 삼성전자 역시 미국 공장 설립 계획을 검토 중이지만 확실한 윤곽이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LG전자의 이번 미국 공장 신설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우리 기업의 첫 미국 본토 생산시설 신·증설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지난 1월 초 조성진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반기 중 미국 공장 설립에 대한 결론이 정리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 발언 이후 약 50여일 만에 확실한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LG전자 가전 공장이 세워지는 클락스빌은 내슈빌 도심에서 북서쪽으로 약 80㎞ 떨어진 지역이다. 이곳에는 현재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이 조성 중이며 구글의 데이터 센터도 있다.

LG전자는 테네시공장에서 TV와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을 만들 예정이다. LG전자는 당초 2019년부터 테네시공장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고려해 계획보다 빠른 시점에 공장을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테네시공장에서 생산될 제품을 미국 시장에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현재 멕시코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남미 지역에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운 상황이다.

현재 LG전자는 현재 멕시코 레이노사 지역에 TV 공장, 몬테레이 지역에 냉장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TV의 대부분과 냉장고 중 3분의 1은 멕시코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은 LG전자의 공장 설립으로 테네시주에 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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