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낙타접촉 등 1차 감염에 의한 산발적 발생과 병원 내 2차 감염에 의한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 사우디, 오만,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5개국에서 메르스 환자가 252명 발생, 이 중 85명이 사망했습니다. 올해에는 사우디에서 환자가 37명 발생해 1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대책반을 운영, 국내외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에서 200명의 메르스 의심 환자가 나왔지만 다행히 확진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전염병은 메르스만이 아니라는 사실.
봄과 여름이 되면 유행성이하선염, 수두, 수족구, A형간염 등이 유행하는데요. 유치원, 학교 등 집단생활을 하는 19세 미만의 연령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기가 매개체인 전염병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등도 주의해야 하는 전염병입니다. 국내에서는 모기에 의해 감염된 사례는 아직 없지만, 우리 국민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 미국 등 지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콜레라와 비브리오 패혈증 등 병원성 비브리오 감염증은 해수 온도의 상승으로 바이러스 생육조건이 최적화돼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경우 라싸열, 크리미안콩고출혈열 같은 바이러스성 출혈열도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걱정은 금물. 대부분의 전염병은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음식 익혀 먹기, 예방접종, 해외 여행력 알리기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5대 국민행동수칙’을 지키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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