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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5전6기···G6로 부활하나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5전6기···G6로 부활하나

등록 2017.03.10 16:4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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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 10일 공식 출시돼예약판매 하루 평균 1만대해외 매체들 호평도 이어져G시리즈 최대 판매량 기대

LG전자가 10일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10일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한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6를 10일 공식 출시했다. G6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G6는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G 시리즈의 6번째 모델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G 이후 G2부터는 옵티머스를 모델명에서 제외했다. 기존 옵티머스 시리즈와는 차별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서다.

이후 최신작인 G6까지 이어졌지만 뚜렷한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 시리즈 판매량은 옵티머스G 110만대, G2 300만대, G3 530만대, G4 440만대, G5 320만대로 추산된다.

LG전자가 번번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1000만대 이상으로 잡았던 것과 비교하면 그동안 G 시리즈의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G5는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으로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초반 부품 공급망 관리(SCM)에 애를 먹었고 갈수록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소비자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해 LG전자 MC사업본부(스마트폰)가 1조259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것도 G5의 실패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이번만큼은 다를 거라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스마트폰의 보편적 기능에 더 집중했다.

또한 G5 때와 같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공급망 관리를 대폭 강화했다. 정확한 수요예측을 기반으로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체계화했다. 제품을 제때 만들지 못해 팔지 못하는 상황은 만들지 않겠다는 각오다.

만약 G6도 실패를 맛보게 되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이 끝을 알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LG전자의 단독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선 조성진 부회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시하는 전략 스마트폰이기 때문에 G6의 성공이 더욱 중요하다.

‘세탁기 신화’로 불리는 조 부회장은 가전 사업의 성공 DNA를 스마트폰 사업에 이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조 부회장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G6 공개행사에도 직접 모습을 드러내녀 G6에 힘을 실었다.

G6의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국내 예약판매에서도 하루 평균 1만대꼴로 구매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MWC 2017’에서 첫 공개된 이후 해외 유력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IT전문지 테크크런치는 “스마트폰은 오버스펙 경쟁보다는 사용성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LG전자가 옳은 선택을 했다”고 호평했다.

주요 증권사들도 G6 올해 판매량 예상치를 500만~600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G6의 판매량이 500만대 이상 판매되면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규모가 지난해보다 8000억~1조원가량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G6는 18:9 비율의 5.7인치 ‘풀비전’ 대화면을 탑재하고도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이 장점이다. 또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를 통해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고 전후면 광각 카메라를 적용해 일반 카메라보다 더 폭 넓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다.

LG G6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으로 이동통신 3사는 각각 17만3000∼24만7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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