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입물가지수 동반 하락···원·달러환율 하락 영향

수출입물가지수 등락률. 자료=한국은행 제공.

5개월 연속 상승했던 수출입물가지수가 꺾였다. 원·달러환율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5.96(2010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1.6% 하락,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지수는 83.12로 전월 대비 2.2% 하락, 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한국은행에서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다. 수출채산성 변동이나 수입원가 부담 파악, 수출입물가지수의 상호 비교를 통한 교역조건 측정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산출을 위한 수출입액 가격변동지수(디플레이터)로 이용된다.

한국은행은 “원달러환율이 하락하면 수출입물가지수 모두 하락했다. 특히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가 1월평균 53.71달러에서 2월 평균 54.39달러로 1.3%상승했지만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 1월 1186.1원에서 지난달 1144.92원으로 한 달 사이 3.4% 하락했다.

수출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전월대비 -2.9, -1.6% 하락했다. 공산품은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수입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중간재는 전기및전자기기,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2.5%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2.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