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한성숙호’ 첫날, YG엔터에 1000억 투자 단행

콘텐츠 강화 전략, ‘한류’ 무기로 글로벌 공략 ‘지속’

네이버가 한성숙 대표 체제 첫날인 17일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1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브이 라이브‘ 등의 플랫폼의 강화를 위한 투자라는 설명이다. 한성숙 대표 체제 첫날 콘텐츠 기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한 것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서비스들의 라인, 스노우 등 글로벌 성공신화를 이어가겠다는 경영전략으로 해석된다.

네이버는 창작자,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YG엔터테인먼트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17일 밝혔다. 네이버는 YG에 대한 직접투자 500억원을 비롯, YG의 YG인베스트먼트 펀드에도 5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음원을 포함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한다.

네이버가 YG엔터테인먼트를 대상으로 투자를 단행한 17일은 이 회사의 주주총회, 이사회가 진행된 날이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그린팩토리 사옥에서 한성숙 대표 내정자를 사내이사로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한 내정자는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변 회장은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네이버가 한성숙-변대규 체제로의 전환한 날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한 1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한 것은 향후 네이버의 투자, 경영의 바로미터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메신저 라인과 카메라 앱 스노우의 성공, 생방송 서비스 브이 라이브의 안착 등 글로벌 공략을 더욱 집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네이버 박선영 V&엔터 CELL 리더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는 브이 라이브 등의 네이버 서비스와 YG의 전문적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네이버는 이번 YG에 대한 투자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 더욱 다채로운 신규 콘텐츠와 서비스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