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한성숙 신임 대표 체제 출범첨단 기술 일상화·대중화 목표 거듭 강조 향후 5년간 5000억원 투자 계획도 밝혀
14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비는 ‘기술 플랫폼’으로 변화하기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부터 공식적으로 밝혀온 ‘기술 플랫폼’ 기업이 되기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이 올 한 해 동안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 신임 대표는 네이버에서 검색품질센터 이사와 서비스총괄 부사장 등을 거치며 서비스의 작은 부분까지 살피는 섬세함, 시장의 흐름을 읽어 서비스로 빠르게 엮어내는 과감한 실행력으로 네이버 서비스의 변화를 주도해왔다.
또 네이버 서비스의 모바일 변신을 성공적으로 이끈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특히 브이 라이브(V LIVE) 등의 서비스를 출시하며 글로벌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닦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실행력과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은 한성숙 신임 대표가 네이버의 미래 모습으로 꺼내 든 것이 바로 ‘기술 플랫폼’이다.
한 신임 대표는 지난달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를 기술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창작자들이 쉽게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사용자에게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의 도구로 바꾸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기술 플랫폼을 설명하기 위해 첨단 기술의 일상화와 대중화를 꺼내 들었다. 대화형 인공지능 시스템 ‘아미카’와 통번역앱 ‘파파고’, 웹브라우저 ‘웨일’, 자율주행, 3차원 정밀 실내지도 제작 로봇 ‘M1’ 등 네이버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기술을 네이버 서비스에 적용해 파트너들에게 다양한 성공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한 신임 대표는 “네이버의 기술은 개인의 쉬운 창업, 지속 성장 가능한 플랫폼, 글로벌에서 통하는 새로운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돕기 위한 것”이라면서 “다양한 서비스들이 기술과 융합을 통해 성공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기술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 네이버는 앞으로 많은 투자를 예고했다. 향후 5년간 AI(인공지능)·로봇틱스·자율주행·기계번역 등에 5000억원을 투자하며 주로 국내외 스타트업 등 기술·콘텐츠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술 연구개발 집중을 위해 지난달 2일 네이버랩스를 분사해 자회사로 독립시켰다. 특히 AI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은 발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데, 네이버와 라인이 함께하고 있는 프로젝트J가 올 상반기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AI 기술은 스마트홈·스마트자동차 등으로 확대 시켜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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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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