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부터 고양 킨텍스에서 ‘2017 서울모터쇼’ 개최현대차-‘그랜저IG 하이브리드’ 세계 최초 공개기아차-올해 야심작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첫선쉐보레-순수 전기차 볼트EV 시승회 통해 고객과 가까이쌍용차-프리미엄 SUV 'Y400' 세계 최초 공개르노삼성-전기차 트위지, SM6 아미시스트 블랙 공개
국산차는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신차를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자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과 고성능 차량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무엇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이끌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가 관람객들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5개사는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의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약 157만3000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수치로 소폭 증가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종료와 노조 파업이 판매에 악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는 2017 서울모터쇼를 통해 내수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일으킬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모터쇼에 현대차 26대, 기아차 31대, 제네시스 7대 등 총 64대 차량을 전시한다.
국산차의 맏형 현대자동차는 올해 2월까지 판매가 회복세를 나타내 저점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전사적으로 차량 판매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의 입장에서는 서울모터쇼는 고객접점을 확대할 좋은 기회다.
현대차는 ‘그랜저IG 하이브리드’ 차량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복합연비 리터당 16.2㎞로 효율성에서 대폭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기대를 모으는 신차다.
이미 그랜저IG의 돌풍은 세단의 강세로 현대차 판매를 이끄는 주역이다. 그랜저 IG가 본격 판매에 돌입한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그랜저는 지난해 12월 1만7247대가 판매됐으며 1월에는 1만586대가 팔렸다.
이에 현대차는 그랜저IG 하이브리드에도 공을 들여 고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에 성큼 다가선 ‘현대 스마트센스’를 전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익스클루시브,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등의 트림으로 구분하며 고객의 요구에 걸맞는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친환경차에 공을 들이고 있는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더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수소전기차 기술도 선보인다. 현대차 ‘FE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는 아시아 시장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밖에 미국 CES에서 선보인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와 친환경자율주행차 아이오닉 일렉트릭(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PHEV)과 아이오닉 랜드스피드 등 5개 차종도 전시된다. 또한 모터스포츠의 기술력을 알릴 고성능카 2017 i20 WRC카, RN30도 참가한다.
기아차는 올해 기대작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공개한다. 또한 스팅어 스페셜 쇼카를 비롯해 기아 GT(KED-8) 콘셉트카, 기아타이거즈 불펜카(K5) 등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현대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한다. 이미 판매 중에 있는 EQ900, EQ900리무진, G80, G80스포츠 또한 G90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함께 전시된다.
한국지엠주식회사는 제주전기차엑스포에서 2시간만에 400대 완판 신화를 기록한 순수 전기차 ‘볼트EV’가 전면에 나선다. 1회 충전으로 383km로 국내 최장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볼트EV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객 시승회를 가진다.
볼트 EV는 준중형차급 공간을 확보한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전기차 전용 고강성 차체에 고효율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과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204마력의 최고출력과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신화를 이을 프리미엄 SUV ‘Y400'을 전격 공개한다. 최근 양산모델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쌍용차 내부적으로 거는 기대는 크다. 더욱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기아차 모하비와 대적할 차량으로 꼽히면서 SUV 마니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출시될 Y400은 엔진이 차체의 앞에 위치하고 후륜으로 차체를 구동하는 FR 방식은 고른 무게 배분을 통해 주행 안정성과 접지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쌍용차 측은 레저활동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큰 견인력이 요구되는 대형 SUV에는 프레임과 FR 구동 방식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며 Y400에 거는 기대가 크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SM6 아메시스트 블랙’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을 계획이다. ‘트위지’는 사륜 전기차로서 일반 승용차 크기의 1/3에 불과한 작은 차체와 검증된 안전성으로 도심형 이동수단의 가장 획기적인 대안으로 꼽히는 차량이다.
트렁크 공간이 최대 55L까지 늘어나는 장점을 살려 근거리 소매물류 운송차량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개성 강한 디자인과 20가지 색상, 30가지 패턴이 구비된 폭넓은 선택사양으로 젊은 층 사이에서 패션카로도 확고히 자리 잡았다.
‘SM6 아메시스트 블랙'은 보는 각도와 조명에 따라 검정에서 보라까지 다양한 인상을 제공한다. 이 색상은 SM6의 최상위 트림인 RE에만 한정 적용될 예정이다.
아메시스트 블랙은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SM6의 쌍둥이모델 탈리스만과 프랑스를 대표하는 럭셔리 크로스오버 에스파스의 최고급 트림 ‘이니셜 파리’에 적용돼 이미 르노그룹의 프리미엄 모델을 대표하는 상징색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