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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 생산라인 공개··· 자신감 VS 긴장감

Lg전자, ‘G6’ 생산라인 공개··· 자신감 VS 긴장감

등록 2017.03.26 10:0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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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6 테스트 과정 공개하며 안전성 강조갤럭시S8 출시 앞두고 G6 입지 다지려는 전략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LG G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이 LG G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지난 10일 출시된 LG G6의 인기가 사그라지는 모양새다. 이동통신시장의 번호이동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초반 흥행이 힘을 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G6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24일 LG전자는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LG 디지털파크’의 G6 생산라인과 제품 테스트 과정, 배터리 평가랩 등을 공개했다. ‘LG 디지털파크’는 LG전자의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 교육 등이 진행되는 핵심 제조복합 단지다.

이날 이석종 MC글로벌오퍼레이션그룹장(전무)는 “G6가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환영을 받을 것”이라면서 “처음 G6를 3개월 전 처음 봤는데 그때보다 지금 훨씬 더 좋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G6에 탑재된 배터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고 특히 안전성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면서 “현재 5만대를 생산해 모두 공급하고 있는데, 4월이 되면 더 좋은 소식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G6의 인기가 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출시 이틀만에 3만대가 팔려나가며 순항하는 듯 했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의 출시 소식이 들리면서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동통신 시장의 전체 번호이동 건을 보면 G6 출시일인 10일에는 2만건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G6 출시되기 전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돌아갔다.

LG전자는 G6의 차별화로 ‘안전성’을 내세워 인기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LG 디지털파크 공개에서도 배터리 평가랩과 품질 테스트 과정을 공개하며 ‘안전하고 튼튼한 휴대전화’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배터리 평가랩에서는 배터리 설계 안전성에서부터 화재 평가, 엑스레이 등을 통한 사후 분석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LG전자는 “국제 기준보다 훨씬 철저하게 배터리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로 제품이 단종 되고 삼성전자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은 사태를 지켜본 LG전자가 ‘안전성’을 무기로 삼은 모습이다. 내달 갤럭시S8 출시를 앞두고 G6의 입지를 좀 더 공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발화는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어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안전성’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이라며 “(LG전자는) 갤럭시S8보다 한 달 먼저 출시한 G6의 선점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G6의 안전성을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갤럭시노트7 단종에도 여전히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있다는 점은 안전성 외에도 다른 혁신과 기능, 서비스 등도 소비자 선택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며 “G6와 갤럭시S8의 경쟁은 이 모든 것들을 포함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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