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식품의 중국 수출액은 873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50만달러보다 5.6% 줄어든 수치다. 농산물과 축산물, 가공식품 등의 실적이 반영됐다.
1~2월의 대중국 수출액만 보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지만 3월의 수출 부진에 따라 1~3월 누계는 증가율이 둔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일각에서는 한국 상품을 취급하는 중국 롯데마트의 영업 중단과 현지 정부의 규제 등으로 국내 식품 수출이 난항을 겪는 것으로 해석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통관을 지연시키는 사례도 늘어나는 실정이다. 한국산 식품 통관 거부 건수는 지난 2015년 93건에서 지난해 161건으로 급증했고 올 1월에도 6건이 발생했다.
아울러 현지의 한국 식당도 영업에 어려움을 겪으며 물량 공급도 약 80%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식품은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짧은 만큼 중국인들의 한국제품 불매운동이 지속된다면 타격이 계속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대보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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