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투자위 열고 찬성 결정17~18일 사채권자 집회 통과 청신호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16일 저녁 투자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찬성키로 최종 입장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전체 발행잔액의 30%에 육박하는 3877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21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4400억원 중 국민연금의 보유 물량은 2000억원으로 전체의 45.45%에 달한다.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16일 오후까지 꾸준히 국민연금 측과 접촉하며 채무 재조정 찬성을 놓고 협상을 진행했다.
산은은 16일 오후 국민연금에 ▲잔여채권 상환기일 전월 말에 상환 원리금 전액을 미리 지정된 제3자 명의의 계좌에 이체 ▲사채권자 집회 등 관련 절차 마무리 즉시 청산가치에 해당하는 990억원 대우조선 명의 별도계좌에 담보 제공 ▲산은과 수출입은행의 신규자금 기한을 최종 상환기일까지 유지 ▲2018년 이후 상환능력 판단 후 조기상환 실시 등의 최종 수정안을 제시 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향배는 17~18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에서 최종 결론난다. 국민연금의 채무 재조정안 수용에 따라 집회 통과 가능성이 다소 높아진 상황이다. 사채권자 집회에서 재조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대우조선해양은 P플랜에 돌입한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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