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8.84% 하락증권가, 대체로 긍정적 전망
17일 대림산업의 주가는 8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연초대비(1월2일 종가 8만8200원) -8.84% 가량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7.51%가 상승한 것과 판이한 모습이다.
대림산업의 주가 하락 원인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했다는 점과 주택·건설 경기가 지난해보다 불투명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망도 불투명하다. 증권사들은 대부분 올해 대림산업의 실적 개선세·해외시장 확대 등을 바탕으로 대림산업의 주가에 대해 긍정적인 보고서를 내놓고 있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업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경향이 높다.
분양시장은 금융권의 중도금 대출 심사 강화, 11.3 부동산대책 여파 등으로 분위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 동안 가계부채가 770조9575억원 늘어난 탓에 새 정부 구성 시 추가적인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분양시장에 악재다.
해외건설 역시 더딘 유가회복세 탓에 중동 발주량 하락, 미수금 증가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앞서 이란에서 2조2000억원 규모의 공사를 단독 수주하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이마저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언급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이같은 이유 탓에 대림산업 주가 전망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GS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 등 경쟁사들보다는 낮게 평가하고 있다.
더불어 계류 중인 9011억2300만원 규모(20억 이하 건 제외)의 소송, 2년 연속 증가세로 지난해 말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공사미수금(1조3720억원)에 따른 손실 우려 등도 대림산업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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