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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지능형 신종수법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목포해경, 지능형 신종수법 불법조업 중국어선 나포

등록 2017.04.19 15:43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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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해경, ‘지워지는 펜으로’조업일지 작성 중국어선 나포

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조사하기 위해 목포 해경 단속정이 접근하고 있다.불법조업 중국어선을 조사하기 위해 목포 해경 단속정이 접근하고 있다.

목포해경이 19~21일 3일간 불법조업 외국어선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필요할 때 수실로 수정할 수 있는 ‘지워지는 펜’으로 조업일지를 작성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나포됐다.

19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오전 10시 30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북서쪽 약 55km(어업협정선 내측 46.4km) 해상에서 중국 유망어선 요영어35xx5호(51톤, 요녕성 영구선적, 목선, 승선원 10명)를 조업일지 부실기재 혐의로 나포했다”고 밝혔다.

나포된 중국어선은 지난 17일 새벽 중국 산동성 석도항에서 출항, 18일 밤 입역해 우리해역에서 조업을 하면서 지워지는 중성펜으로 조업일지를 작성했다.

‘한․중 양국어선의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에 따르면 중국허가어선은 어업활동 등의 내역을 유성필기구를 사용해 조업일지에 기록해야 하며 수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정부분을 두줄(=)로 긋고 수정한 후 여백에 수정 날짜와 서명해야 한다.

하지만 이 어선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워지는 펜’으로 조업일지를 기록하고 온도 65도 이상이나 마찰시 지워지는 성질을 이용해 지우개나 라이터 등으로 기록을 지우며 조업일지를 수정해 온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정영진 경비구조과장은 “앞으로도 특별단속 등을 통해 강력한 해양주권을 수호하고 엄중한 법 집행으로 우리 해역에서의 조업질서 확립 및 어족 자원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지워지는 펜’ 신종 수법으로 해양경비안전본부 각 해역에서 나포된 중국어선은 총 4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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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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