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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개구리로 착각’ 두꺼비 요리해 먹은 50대 남성, 독에 중독돼 사망

‘황소개구리로 착각’ 두꺼비 요리해 먹은 50대 남성, 독에 중독돼 사망

등록 2017.04.21 15:45

수정 2017.04.21 15:51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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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를 황소개구리로 착각해 요리해 먹은 50대 남성이 두꺼비 독에 중독돼 사망했다.

21일 대전 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9일 오후 8시께 황모씨(57)는 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자신이 이틀 전 잡은 황소개구리 5마리를 조리해 지인 2명과 함께 먹었다.

하지만 오후 10시부터 황 씨는 갑자기 구토 증상을 보였고, 증상이 심해지자 식당을 운영하는 직장 동료 부부가 그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다음 날 새벽 결국 숨졌다.

같이 먹은 동료 두 명도 비슷한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경찰은 황소개구리를 먹었다는 지인들의 진술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식당의 음식물통에서 채취한 음식물 찌꺼기를 보내고 황씨의 부검을 의뢰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황씨 부검결과 두꺼비가 분비하는 부포탈린(bufotalin)과 아레노부포톡신(arenobufotoxin) 등의 독극물이 발견됐고 음식물 찌꺼기에서도 두꺼비 표피가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황씨가 잡았던 황소개구리 5마리 중 크기가 작았던 2마리가 두꺼비로 추정된다"며 "황씨가 다른 지인들에 비해 몸 상태도 안 좋고 면역력도 약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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