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하며 편의점 매출 큰 성장외인 매수 비중 커 주가 상승폭 높아올해 편의점 출점 1100여개 상회할듯
올해 초 8만1100원이었던 BGF리테일의 주가는 12일 12만1500원까지 49.8% 급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올해 들어서만 각각 1414억원, 198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들이 BGF리테일의 주식을 사들이는 이유는 편의점의 성장성이 높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의 매출액은 지난 2014년 3조3680억원이었으나 이듬해 4조3343억원, 지난해 5조526억원까지 뛰었다. 매출액 성장률은 2015년과 지난해 각각 28.7%, 16.6%에 달한다. 영업이익 역시 2014년 1241억원, 2015년 1836억원, 지난해 2172억원으로 47.0%, 18.3%씩 늘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점포 출점수도 늘어났다. 2015년 9409개였던 점포 수는 지난해 1448개가 늘어 1만점을 돌파, 1만857개를 기록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4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조3157억원, 영업이익은 56%나 늘어난 555억원이었다.
지난 1분기에도 BGF리테일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BGF리테일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2156억원, 3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42.9% 증가했다. 점포 순증은 총 416개였다.
편의점 업계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된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창업 수요 증가에 따라 점포 확장 역시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BGF리테일의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연간 점포 순증 목표치는 1100개였으나 편의점 창업 수요가 뒷받침되는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BGF리테일의 목표치 역시 1500~1800개로 상향됐다”며 “예상보다 빠른 점포수 확대는 향후 실적 호조를 기대하게 만드는 근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백종원 도시락 시즌2’ 출시에 따른 도시락 부문 고성장이 기대되는데 평균 매가가 4,000원대 이상인 점을 감안했을 때 매출총이익률 개선폭 또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BGF리테일의 목표주가를 14만원으로 올렸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매출 성장률은 서서히 둔화되지만 Product Mix 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기대 이상”이라며 “최근 매출성장률 둔화의 주원인은 담배 매출 부진인데 전자담배 도입으로 이 부분도 해결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창업 수요에 따른 점포수 급증과 iQOS 등 전자담배 출시로 올해 편의점 채널의 양적인 성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라며 “BGF리테일은 순수가맹 중심으로 점포 수를 확장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고정비성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에 매출 성장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13만000원까지 높였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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