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러시아 측의 역할을 기대한다”면서 “남북대화와 6자 회담의 조기 재개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북극항로 공동개척과 에너지 협력 등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에게 취임 축하전화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거론된 모든 분야에서 계속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로 문 대통령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순으로 주변 4강 정상과의 통화 외교를 마쳤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주변 국가와의 즉각적 대화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북핵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취임하자마자 4개국 정상과 통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조만간 러시아에 특사를 파견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특사를 직접 접견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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